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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아 코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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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미국의 영화 감독.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딸로도 알려져 있다. 아버지가 할리우드를 쥐락펴락하던 명감독이어서 어렸을 때부터 떠들썩한 명문가 자제 같은 삶을 누리며 살았다. 그래서인지 영화에서 그런 기조가 많이 녹아나는 편. 아버지는 이탈리아 혈통이고 어머니는 영국 혈통이다. 니콜라스 케이지와는 사촌 관계.
2. 상세[편집]
원래 영화계 데뷔는 배우였다. 1살의 갓난아기일 때 <대부>의 마이클 프랜시스 리치(코니 콜레오네와 카를로 리치 사이의 아들)로 출연하였고, 2편에서도 비토 콜레오네가 뉴욕으로 떠날 때 탔던 배에서 단역으로 출연하였다. 3편에서는 메리 콜레오네을 맡았는데 연기에는 영 소질이 없었는지 발연기로 엄청나게 까였다. 심지어 지금도 <대부 3>를 이야기할 때마다 발연기 이야기가 빠지지 않고 나올 정도(…)[1] 골든 라즈베리에서 최악의 여우조연상과 최악의 신인상 2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다행인 점은 본인은 연기에 애착이 없었기에 상처받지는 않았었다고.
그로 인해 각종 타블로이드에서 아버지와 비교되는 일이 많고 연기에 대한 애착도 없어서 연기를 포기하고, 사진 촬영을 비롯해 이런 저런 예술과 관련된 일을 하다 영화감독으로 전업해 <처녀 자살 소동>으로 데뷔했다. 제프리 유제니디스의 소설을 원작으로 삼고 커스틴 던스트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1970년대 미국 교외의 답답한 분위기에 질식해가던 청춘들을 몽환적으로 잡아냈다는 평을 받으며 발연기 이미지를 탈피하기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감독 생활에 박차를 가한 것은 2003년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도쿄를 떠도는 두 미국인 남녀의 이야기를 다룬 이 영화는 곧 찬사를 받으며 상을 쓸었고 엄청난 흥행 대박을 터트렸다. 이 영화의 성공으로 스칼렛 요한슨이 본격적으로 스타가 될 기회를 마련해줬다. 또한 소피아 코폴라 감독 본인도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다음 작품으로는 2006년 커스틴 던스트를 다시 데려와 야심작인 <마리 앙투아네트>를 내놓고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나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렸다.[2] 2010년 엘 패닝이 주연을 맡은 <썸웨어>로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받았는데 이것도 호불호 갑이어서 최악의 황금사자상 이야기할 때 나오는 편이다.(…) 2013년에 발표한 <블링 링>도 비슷한 상황이다.
누벨바그의 영향을 받았지만 패셔너블함에 집중한 연출과 유명인사 특유의 과시성, 다소 깊이가 부족한 시선[3] , 다소 동어반복적인 소재로 1990년대에 데뷔한 일련의 미국의 젊은 감독들 중에서는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다. 특유의 감수성이 제대로 찌를 때에는 효과적이라고 평가받지만[4] 아닌 경우에는 불호가 심하다. 썸웨어 같은 경우 팬들조차 황금사자상을 받을 정도였나는 의문이 있을 정도. 이외 인터뷰에서 부잣집 자식 티를 내는 편이라 이와 관련한 안티도 상당히 많은 편. 한마디로 좋아하는 사람은 정말 좋아하고 싫어하는 사람은 상당히 싫어한다. 그래도 매혹당한 사람들 리메이크는 단점을 많이 억제하고 원작에 새로운 방향성을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영화 감독인 스파이크 존즈 감독과 90년대 초부터 연인사이였고 1999년에 결혼했으나 2003년에 이혼했다.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의 주인공 샬럿의 남편으로 나온 존과 애나 패리스가 연기한 약간 멍청한 배우로 나온 켈리가 각각 스파이크 존즈와 캐머런 디애즈를 모델로 삼은 것이 아니냐는 루머가 있었지만 부정했다.
프랑스의 록밴드 피닉스의 보컬 토마스 마스와 2011년에 결혼, 슬하에 딸 둘이 있으며 남편과 함께 파리에서 살고 있다. 여담으로 애 먼저 낳고 결혼했다.
봉춤 페티시로 유명하다. 농담 안 하고 여자들이 봉춤 추는 장면을 영화마다 집어넣어서 감독이 그쪽 취향 아니냐고 의심 받는 경우가 많다. 아역이나 아역 출신 배우들을 자주 캐스팅하는 편으로 커스틴 던스트, 엠마 왓슨, 엘 패닝, 스티븐 도프, 조반니 리비시 등이 대표적이다.
<인어공주> 실사판의 감독으로 발탁되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인어공주>와 상관없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동화를 원작으로 한 실사판이라고 한다. 2015년 6월, 하차 소식이 전해졌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루이비통의 스테디셀러 백인 소피아 코폴라 백의 디자이너로 더 익숙할지도 모른다. 코폴라와 마크 제이콥스 디자이너가 함께 디자인한 이 가방은 루이비통의 백들 가운데 비교적 높은 가격에 속함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제품 가운데 하나이다.
2017년 칸 영화제에서 매혹당한 사람들(The Beguiled)로 감독상을 수상하였다.
3. 필모그래피[편집]
3.1. 감독작[편집]
- 처녀 자살 소동 (1999)
-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2003)
- 마리 앙투아네트 (2006)
- 썸웨어 (2010)
- 블링 링 (2013)
- 매혹당한 사람들 (2017)
- 온 더 락스 (2020)
- 프리슬라 ()
4. 여담[편집]
- <딸기 마시마로>에서 이토 노부에가 이름으로 놀림을 당하고 의기소침해있는 아나 코폴라에게 "유명한 영화감독의 이름도 코폴라라는 이름이 있잖아?"라고 말한다. 아마도 소피아 코폴라인 듯하다.
아버지일 수도 있지만.
- 2022년 사이트 앤 사운드 선정 역대 최고의 영화 투표에서 역대 최고의 영화 10편을 뽑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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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피아 코폴라 감독이 이 영화에서 매리 역을 맡지만 않았더라도 대부 3이 훨씬 나은 영화가 되었을 것이라는 평이 상당히 많으니... 이게 다 자기 딸을 출연시키려 했던 아버지 때문이다.[2] 그래도 프랑스에서는 꽤 호평이었다.[3] 소피아 코폴라 영화 대다수는 할리우드 셀레브레티 문화를 자주 다루는데 이를 객관적으로 조감하는 능력이 떨어져 다른 여성 감독들과 비교해도 얄팍하다는 평이 많다. 10대 문화에 대한 심도있는 분석에 실패했다는 평을 받은 블링 링이 대표적.[4] 마리 앙투아네트 같은 경우 비극적인 역사물 주인공을 셀레브리티로써 재해석하면서 캐릭터의 공허함과 권태, 미숙함을 창의적으로 잘 살렸다는 호평이 있다.